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정준원이 아내 공효진의 충격적인 정체를 파악하고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거짓말을 선택했다.

지난 5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극본 김은희)12회에서는 아동학대범 구종렬을 향해 무자비한 응징을 가하는 유보나(공효진 분)의 모습과 함께 전설의 킬러 '킹피셔'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던 어두운 과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보육원 시절 어린 유보나는 자신을 학대하던 원장을 향해 유리조각을 새총으로 쏘아 제압하고, 의문의 여성과 함께 보육원의 아이들을 구출한 뒤 현장을 폭파시켰다.

당시를 회상하던 유보나는 한 사람이라도 구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구종렬의 딸을 따뜻하게 다독였다. 오현남(하율리 분)은 가정폭력의 상처를 고백하며 이번 사건이 피해 아동에게는 폭력으로부터 해방된 뜻깊은 날이 돼 줄 것이라며 유보나의 행동에 깊은 의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권태성(정준원 분)은 1119에 자신을 신고했던 과거 음성 속 주인공이 유보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혼란에 빠졌다. 권태성은 세르게이(신현수 분)를 찾아가 유보나가 숨기려 한 인물인지 추궁했고, 유보나를 비난하는 세르게이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사진 = MBC '유부녀 킬러' 캡처
만취해 집으로 돌아온 권태성은 유보나의 다정한 손길을 거부한 채 "딸기셰이크 좋아하는 거 맞아? 그건 진짜야? 당신 유보나 맞는 거지?"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잠든 척을 하던 권태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먹고 싶어 딸기셰이크를 좋아하는 척했다는 유보나의 진심 어린 혼잣말을 들으며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유보나를 향한 수사망은 더욱 좁혀졌다. 이동진(이상이 분)은 유보나가 보이스피싱범을 제압하는 영상을 본 뒤 킹피셔의 모습을 떠올렸고 오승아가 오현남으로 개명해 유보나와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해 유보나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동진이 킹피셔 관련 사건들을 언급하며 유보나를 압박하자, 권태성은 이동진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상황을 무마했다. 이동진이 엠바고의 주체가 킹피셔냐고 추궁하자, 권태성은 본인이 목격한 남자가 킹피셔라며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거짓 진술을 해 유보나를 보호하는 길을 선택했다.

모든 의심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온 권태성은 유보나를 품에 안은 뒤 놀이공원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모처럼 평온한 일상을 즐겼다. 한편,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세 사람의 모습 뒤로 도시 한복판에서 의문의 저격 사건이 발생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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