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 사진제공=MBC
김신영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 사진제공=MBC
방송인 김신영이 일본 도쿄에서 직접 만든 옷과 잡화로 첫 해외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뜻깊은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663회에서는 도쿄 시부야의 한 편집숍에서 팝업을 열고 자신만의 여행 루틴을 즐기는 김신영의 일상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5.2%를 기록, 그간의 일상 공개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앞서 김신영은 첫 출연 당시 6.1%로 시청률 반등을 견인한 데 이어, 이후 방송에서도 각각 5.7%, 5.9%를 기록하며 등장할 때마다 든든한 '시청률 치트키'로 활약해 왔다. 매번 탄탄한 수치를 보장했던 김신영의 일상마저 최저치로 주저앉은 데에는 최근 '나 혼자 산다'의 카자흐스탄 여행 조작 방송 여파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나오는 족족 반등을 이끌었던 '믿고 보는 카드'마저 프로그램 자체의 조작 논란이 부른 거센 역풍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이날 김신영은 3년간 직접 리폼하고 제작한 운동화, 데님 재킷, 모자 등을 편집숍 매대에 올렸다. 그는 작업 계기에 대해 "3년 전 처음 신발에 바느질을 시작했는데, 디자이너 친구들이 '그냥 두기엔 아깝다. 여러 가지를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조언해 작업을 이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애정하는 데님 소재를 활용해 옷까지 만들었다는 그는 "운동화는 리폼이고 데님은 창조"라고 덧붙였고, 기안84는 "나중에 코코 샤넬처럼 되는 것 아니냐"며 감탄을 보냈다.
김신영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 사진제공=MBC
김신영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 사진제공=MBC
현장에는 가수 양희은과 코미디언 김원효가 직접 찾아와 옷을 구매했고, 배우 한예리도 응원을 보내며 힘을 실었다. 행사를 무사히 마친 김신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가장 힘들고 답답했던 시기에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해 만들기 시작했다"며 "혼자 고통스러워하며 칩거하던 때 큰 용기가 되어준 작업"이라고 고백했다. 무지개 회원들 역시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다음 날에는 김신영의 알찬 '도쿄 루틴'이 이어졌다. 숙소에서 전날 할인점에서 사 온 재료로 돈가스 샌드위치와 야키소바빵을 만들어 아침을 챙긴 그는 곧바로 단골 원단 가게로 향했다. 작품의 재료가 될 원단을 28만 원어치 구매한 뒤, 단골 빵집과 인형 뽑기 매장을 거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일정의 마무리는 단골 식당이었다. 야구 중계를 보며 후추 닭날개 튀김과 닭껍질 만두로 혼자만의 뒤풀이를 즐긴 김신영은 "5일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한 첫 끼"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평소의 집순이 면모 대신 부지런한 외출로 하루를 채운 김신영은 "오늘 하루 동안 에너지를 10,000% 충전했다"며 "여행은 바쁘고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내 주는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다. 이런 시간이 정말 필요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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