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10시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태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남자 솔로 가수 최초로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올랐던 감격을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민은 히트곡 'MOVE' 무대로 강렬한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태민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음악적 발자취를 압축해 전달하고자 약 40~50분간 13곡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팬들만 모인 콘서트와 달리 저를 잘 모르는 낯선 환경에 놓인 기분이었지만, 현장의 관객들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당시의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야기를 듣던 성시경은 일본 쇼핑몰에서 닭튀김 냄새를 맡으며 노래했던 자신의 해외 활동 경험을 털어놓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시경은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고자 고군분투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낯선 대중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태민의 도전과 성과에 깊은 공감과 찬사를 전했다. 또한 태민은 어린 시절부터 영감을 받은 마이클 잭슨이 투어 당시 입었던 의상 바로 옆에 자신의 콘서트 의상이 나란히 전시돼 '성덕'이 된 심정을 내비쳤다. 태민은 성시경의 대표곡 '내게 오는 길'을 함께 부르며 감성적인 듀엣을 완성한 데 이어, 'GOOEY'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보컬과 춤을 넘나드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안은진은 새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서강준의 외모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은진은 주변 지인이 서강준의 실제 실물에 대해 묻자 "교과서에 나오는 미술품"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혀 서강준의 완벽한 비주얼을 입증했다. 공개된 커플 사진과 관련해 안은진은 10년 만난 연인 사이에 권태기가 찾아온 순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는 전개를 설명하며 "5회, 6회 대본을 보고 커플판 '부부의 세계'를 떠올렸다"고 언급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올려놓았다. 안은진은 성시경과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듀엣으로 열창하며 깊은 여운을 더했다.
앞서 방송의 시작을 알린 첫 게스트 김종서는 과거 슬럼프 시절 김장훈의 도움을 받아 연출비 없이 재기할 수 있었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전했다. 김종서는 1998년 후배 김경호의 상승세에 위기의식을 느껴 한층 높아진 난이도로 제작했던 히트곡 'Epilogue'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당시 의도가 불순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성시경의 즉석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김종서는 대표곡 '겨울비'를 비롯해 '대답 없는 너', 'Plastic Syndrome', '아름다운 구속' 등 전성기 못지않은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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