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1회에서 유보나(공효진 분)는 과거 보육원 시절을 떠올리며 아동학대범 구종렬(박중근 분)에게 분노의 주먹질을 퍼부었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8.6%를 기록, 지난회보다 1.3%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회(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부녀킬러'는 14부작으로,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진(이상이 분)은 킹피셔 특별 수사 전담반에 투입됐다. 그는 8년 전 월드컵 사건과 4년 전 해공동 고시원 사건을 기점으로 한 킹피셔의 공백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동진은 범성훈(최우성 분)과 함께 8년 전 킹피셔 수사 대상에 제외된 소매치기범을 찾아갔다. 그는 당시 붉은 악마 차림의 여자를 목격했다고 진술했고, 이동진은 킹피셔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젊은 남자라고 했던 권태성의 말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권태성은 보육원에 머무는 연창복(이규섭 분) 아들에게 매주 꽃을 보내주는 후원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너만의 예쁜 풍경을 찾길 바라”라는 후원자의 메시지를 들은 순간, 권태성은 8년 전 산장에서 자신이 유보나에게 했던 말임을 떠올렸다. 이후 옥이 꽃집에 직접 찾아간 권태성은 배윤옥(서정연 분)에게 후원자 정체를 집요하게 질문했다.
이동진은 8년 전 권태성을 구했던 여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킹피셔 본인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것. 이후 집으로 돌아온 권태성은 유보나가 사 온 옥이 꽃집 해바라기를 보고 복잡한 심경에 빠졌다. 유보나 역시 남편이 옥이 꽃집에 다녀갔다는 소식에 불안함을 내비쳤다.
두루미 전자 영업3팀은 아동학대범 구종렬 클라이언트 미팅에 나섰다. 구종렬은 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음에도 적은 형량을 받고 출소한 상황이었다. 이동진 역시 킹피셔의 다음 타깃이 구종렬일 것이라 예상하며 범성훈과 함께 잠복 작전에 나섰다.
방송 말미 구종렬을 지켜보던 유보나는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딸을 발견했다. 그녀는 과거 보육원에서 학대받던 기억을 떠올리고 현장에 뛰어들어 구종렬을 향해 분노의 주먹질을 퍼부었다. 권태성은 8년 전 킹피셔 저격 현장에서 자신을 구했던 유보나의 음성을 듣게 됐다. 아내가 킹피셔일지도 모른다는 진실과 마주한 권태성의 굳은 표정이 엔딩을 장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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