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보도자료는 중단했지만 SNS로는 본방 사수를 독려하고 있다./사진='나혼산' 공식 인스타그램
프리뷰 보도자료는 중단했지만 SNS로는 본방 사수를 독려하고 있다./사진='나혼산' 공식 인스타그램
'방송 조작' 의혹으로 거센 역풍을 맞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본방송 당일 돌연 프리뷰 보도자료 배포를 중단했다. 반면 자체 공식 SNS를 통한 방송 홍보는 슬그머니 이어가며 '선택적 소통'을 보이고 있다.

통상 '나 혼자 산다' 홍보사 측은 매주 목요일 오전 8시와 오후 1시, 본방송 당일인 금요일 오전 8시와 오후 1시 등 총 4회에 걸쳐 언론사에 이번 주 방송분의 관전 포인트가 담긴 프리뷰 보도자료를 정기적으로 배포해 왔다. 이번 주 역시 전날인 목요일(3일)까지는 계획대로 두 차례 보도자료를 전달했다.

그러나 본방송 당일인 4일에는 기류가 달라졌다. 매주 어김없이 발송되던 금요일 프리뷰 보도자료를 모두 중단한 것이다. 프로그램 방영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고정 홍보 일정을 중단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나 혼자 산다' 측이 방송을 앞두고 돌연 홍보 프리뷰 보도자료를 중단했다. /사진=MBC 엠뚜루마뚜루 유튜브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 측이 방송을 앞두고 돌연 홍보 프리뷰 보도자료를 중단했다. /사진=MBC 엠뚜루마뚜루 유튜브 영상 캡처
이 같은 홍보 중단에는 최근 불거진 연출 조작 의혹과 그에 따른 여론 악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방송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기에서 즉흥 여행이라는 콘셉트와 달리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관광 당국의 공식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촬영 지원이나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즉각 부인했으나, 며칠 뒤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불신을 자초했다. 사안의 본질에 대한 명료한 해명 없이 말 바꾸기로 일관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신뢰가 깨졌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프리뷰 보도자료는 중단했지만 SNS로는 본방 사수를 독려하고 있다./사진='나혼산' 공식 인스타그램
프리뷰 보도자료는 중단했지만 SNS로는 본방 사수를 독려하고 있다./사진='나혼산' 공식 인스타그램
언론을 통한 공식 프리뷰 배포는 중단했지만, 프로그램 공식 SNS를 통한 시청 독려는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신영의 사진과 함께 "시간이 없다!! 타임 이즈 골드!!", "오늘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만 따라와~!"라는 글을 올리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비판적인 기사화가 부담스러워 언론 배포 창구는 걸어 잠그고, 팬 중심의 자체 SNS 채널로만 홍보를 이어가는 '선택적 홍보'를 택한 셈이다.

홍보를 중단한다고 해서 생긴 의혹이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지금 '나 혼자 산다'에 필요한 것은 침묵으로 상황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지난 방송의 찝찝함에 머물러 있는 시청자들의 의문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답하는 일이다.

한편, 4일 방송에서는 샤이니 민호의 새로운 취미인 ‘분재 만들기’ 현장과 김신영이 직접 리폼한 작품들로 해외 편집숍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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