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 사진제공=레진스낵
정진영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 사진제공=레진스낵
배우 정진영이 데뷔 39년 차에 자신의 대표작을 망설임 없이 '아버지의 집밥'(감독 이준익)으로 꼽았다.

4일 서울 성수동 키다리스튜디오에서 영화 '아버지의 집밥'에 출연한 배우 정진영을 만났다.

'아버지의 집밥'은 가족들의 밥상을 차려온 순애(이정은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요리를 못하게 되자 남편 하응(정진영 분)이 인생 첫 집밥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진영은 돈을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만이 가장의 역할이라고 믿어온 인물을 연기했다.

정진영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예전에는 대표작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표작을 어떻게 고르냐. 다 내 손가락인데'라고 했다"면서도 "이 시점에서는 '아버지의 집밥'이 대표작이라고 서슴없이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진영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 사진제공=레진스낵
정진영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 사진제공=레진스낵
정진영은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볼 때 굉장히 낯설어한다"며 "연기상의 허점이 보일 때도 있고 '저게 나인가?'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사실 잘 안 보게 된다. 싫은 게 아니라 불편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달랐다. 정진영은 "촬영하면서도 그렇고, 영화를 두 번 봤는데 불편하지 않다. 인물과 투명하게 감정이 교류된다"고 털어놨다.

작품 자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정진영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기호가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출연한 영화를 얘기할 때도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하겠네'라고 말한다"며 "이번에는 '이 얘기는 너희 다 좋아할 거야'라고 했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아버지의 집밥'은 롯데시네마에서만 상영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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