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당시 숨진 20대 여성 A씨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딸이 전 남자친구 B씨의 지속적인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의 누나가 현재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TV 화면 속에서 웃고 울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배우로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고 있다"며 "그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부모로서 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온다"고 호소했다.
이어 KBS를 향해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에 나서달라는 뜻을 전했다.
청원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작성자가 언급한 배우가 누구인지를 두고 추측이 이어졌다. 현재 방영 중인 KBS 일일드라마 출연진 가운데 일부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작성자는 청원에서 배우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온라인에서 지목된 배우와 B씨가 실제 가족 관계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A씨가 이별을 통보한 뒤 집을 찾아가 약 17시간 동안 문을 두드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과 유서를 촬영한 사진을 보내는 등 스토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에도 A씨의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2개월로 감형됐고, 이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유가족은 재판 과정에서 B씨의 스토킹과 A씨의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두 사안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현빈은 시즌2·손예진은 24년 만의 사극…톱스타 부부 나란히 OTT 출격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609/BF.45543733.3.jpg)
![[공식] '39세' 씨야 이보람, 벅찬 소식 알렸다…20년 만에 큰 결심 "'골때녀' FC 발라드팀 합류"](https://img.tenasia.co.kr/photo/202609/BF.45555177.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