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에 이어 백기태 역으로 돌아온다. 시즌2에서는 9년이 흐른 뒤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이자 조직 내 서열 2위까지 올라선 백기태가 더 큰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현빈은 시즌1의 백기태로 지난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백기태 캐릭터와 현빈의 연기를 호평하는 시청 후기도 잇따랐다. 이미 캐릭터와 연기 모두 호평받은 만큼 시즌2에서는 설득력 있는 캐릭터 확장이 필요하다. 극 중 9년이 흐른 뒤 더 높은 자리에 오른 백기태의 욕망과 변화, 달라진 권력관계 속 백기태를 얼마나 깊이 있게 그려낼지가 현빈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동안 손예진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 불시착’ 등 현대극과 멜로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정숙한 겉모습과 달리 강한 욕망과 전략가적 면모를 지닌 조씨부인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손예진이 영화 ‘취화선’ 이후 약 24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도 특히 주목할 대목이다.
현빈과 손예진은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고 있다. 이번에는 9일 차이를 두고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나란히 주연작을 내놓는다. 현빈은 이미 인정받은 캐릭터를 한층 더 깊게 표현하고, 손예진은 오랜만의 사극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기회를 맞았다. 톱스타 부부라는 화제성을 넘어 각자 배우로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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