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과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호흡을 맞춘다. / 사진=텐아시아DB
서강준과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호흡을 맞춘다. / 사진=텐아시아DB
KBS2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서강준과 안은진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공개된 티저를 두고 두 사람의 얼굴합이 어색하고, 10년 차 연인의 관계성이 충분히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방송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강준과 안은진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티저 단계에서 제기된 의문을 지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얼굴합 아쉬워" 서강준♥안은진, '10년 연인 케미' 설득할까…관건은 결국 연기력 [TEN스타필드]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는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멜로 드라마다. 서강준은 연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훈민제과 대리 남궁호 역을, 안은진은 현실의 벽에도 영화라는 꿈을 놓지 않는 감독 이미도 역을 맡았다.

'너다연'은 서강준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로맨스물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서강준은 그동안 '치즈인더트랩', '제3의 매력',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올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월간남친'에서는 짧은 등장에도 설렘을 자아내는 남자친구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그간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에는 꾸준히 출연했지만, 남녀 주인공의 관계와 감정선에 집중한 작품은 2020년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후 약 6년 만이다.

안은진 역시 멜로에서 이미 강점을 입증한 배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쁜엄마'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2023년 MBC '연인'에서는 남궁민과 애절한 멜로를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서강준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강준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안은진이 그려낼 10년 차 연인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너 말고 다른 연애' 스틸컷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너 말고 다른 연애' 스틸컷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첫 방송 전부터 온라인 반응은 활발하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설렘 티저 영상은 조회수 74만회를 넘어섰고, 다른 티저 영상들도 20만~30만회를 기록했다. SNS에서도 첫 방송을 기다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두 배우의 만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두 사람의 조합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티저 공개 이후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얼굴합이 아쉽다", "두 사람이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외적인 조합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극 중 관계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10년을 함께한 연인 특유의 익숙함과 편안함이 아직 티저만으로는 충분히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얼굴합'은 취향의 영역이다. 티저 몇 편만으로 두 배우의 멜로 호흡을 단정하기도 이르다. 중요한 것은 본편에서 두 사람이 10년을 함께한 연인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느냐다. 서강준과 안은진 모두 감정 연기에 강점을 보여온 배우인 만큼 외적인 조합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극 중 관계성을 납득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되겠다.

연출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 극 중 남궁호와 이미도는 이제 막 사랑에 빠지는 연인이 아니라 이미 10년을 함께한 사이다. 서로에게 익숙해진 말투와 행동, 편안함 뒤에 자리한 권태와 균열을 대사와 연출로 촘촘하게 보여줘야 한다. 배우들의 호흡과 이를 뒷받침하는 대본·연출이 맞물릴 때 두 사람의 10년이라는 시간이 비로소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서강준과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10년 차 연인 연기를 펼친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서강준과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10년 차 연인 연기를 펼친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끈 만큼 이제 관건은 티저에서 제기된 우려를 본편에서 얼마나 지워내느냐다.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을 함께한 연인 특유의 익숙함과 그 안에서 서서히 달라지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티저에서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두 사람의 관계를 시청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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