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며, 개막작으로는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가 상영됐다. 조지 클루니는 개막식에서 평생공로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올해 한국 영화계의 관심은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에 쏠린다. '가능한 사랑'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하는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국의 마틴 맥도나,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신작과 나란히 경쟁한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실직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으로 이루어진 두 부부가 만나 서로 다른 삶과 내면의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이창동 감독과 베니스의 인연은 깊다. 그는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받았다. 당시 문소리도 신인배우에게 주어지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24년 만에 신작을 들고 베니스 경쟁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가능한 사랑'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언론·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먼저 공개되며, 6일 살라 그란데에서 공식 상영된다. 러닝타임은 164분이다.
이창동 감독이 24년 만에 찾은 베니스에서 이번에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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