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5위에 올랐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들쥐'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5위에 올랐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규형이 ‘들쥐’에서 형사 순용 역을 맡아 극 후반 반전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 형사 순용(이규형 분)이 들쥐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일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5위에 올랐다.

이규형이 맡은 순용은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이 자살이 아니라는 익명의 투서를 받은 뒤 사건을 파고드는 인물이다. 순용은 투서를 보낸 사람의 정체와 문재를 둘러싼 사건의 연관성을 의심하며 수사 범위를 넓혀간다.
'들쥐'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5위에 올랐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들쥐'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5위에 올랐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누가 진짜 문재인지 의문을 품은 순용은 사건 곳곳에서 발견되는 단서를 좇으며 실체에 접근한다. 수사가 이어질수록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나타나고, 순용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극 후반에는 순용의 삼촌이 등장하며 그의 과거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다른 사람의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던 순용 역시 자신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거리를 뒀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과정도 함께 그려졌다.

이규형은 거친 인상의 형사 순용을 무심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표현했다. 상대방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과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태도를 통해 수사관의 성격을 보여줬다.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인물 간 대화에 힘을 빼며 장면의 흐름을 조절하기도 했다.

후반부 순용이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감정 표현에도 변화를 줬다. 사건을 좇을 때는 빠른 호흡과 강한 말투를 유지했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 뒤에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보다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했다.

순용은 잃어버린 과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존재를 다시 받아들이게 된다. 이규형은 수사 과정에서 보여준 냉정한 모습과 개인적인 문제를 마주한 뒤 달라지는 감정을 나눠 보여주며 캐릭터의 변화를 그렸다.

‘들쥐’를 마친 이규형은 영화 ‘소년일기’(감독 정한진)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소년일기’는 소년원 교사 지민과 소년원에 수감된 열일곱 살 소년 강준이 ‘일기’를 매개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규형은 극 중 기간제 교사 지민 역을 맡는다.

지민은 삶의 위기를 겪은 뒤 소년원 교사가 된 인물이다. 이규형은 ‘소년일기’를 통해 ‘들쥐’의 형사 순용과는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됐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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