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과 '일지매' 김유정. 성숙해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 사진제공=tvN, '일지매' 영상 캡처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과 '일지매' 김유정. 성숙해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 사진제공=tvN, '일지매' 영상 캡처
배우 김유정이 몰라보게 성숙해진 분위기로 돌아온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인 만큼 새 작품에서 포착된 변화가 더욱 눈길을 끈다. 앳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넘어 한층 깊어진 분위기를 풍기는 김유정이 오는 10월 '100일의 거짓말'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공개된 '100일의 거짓말' 스틸 속 김유정은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짧게 자른 머리에 짙은 색 정장을 갖춰 입은 모습에서는 차분하고 단단한 인상이 돋보인다. 붉은색 양장을 입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에서는 당당한 매력이 드러나는 반면, 한복 차림에서는 꾸밈을 덜어낸 수수한 얼굴을 보여준다.
영화 '각설탕'에서 김유정의 모습. / 사진제공=영화 '각설탕'
영화 '각설탕'에서 김유정의 모습. / 사진제공=영화 '각설탕'
김유정은 대중이 성장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본 배우 중 한 명이다. 2003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어린 나이부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06년 영화 '각설탕'에서는 임수정 아역, 2007년 '황진이'에서는 송혜교 아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는 2008년 '일지매'에서 한효주 아역을 비롯해 '바람의 화원' 문근영 아역, '카인과 아벨' 채정안 아역, '선덕여왕' 박예진 아역, '동이' 한효주 아역, '로드 넘버 원' 김하늘 아역 등 무수히 많은 아역으로 출연했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는 어린 연우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거치며 아역배우에서 성인 주연 배우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친애하는X' 속 김유정의 모습. / 사진제공=티빙
드라마 '친애하는X' 속 김유정의 모습. / 사진제공=티빙
최근에는 작품 속 캐릭터도 한층 과감해졌다. 지난해 티빙 '친애하는 X'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백아진을 맡아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거리를 뒀다. 오랫동안 따라붙었던 '아역 스타'의 흔적을 지우기보다 이를 발판 삼아 성인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한다. 김유정이 맡은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신분을 감춘 채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금서희'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적진에 잠입한다.

과거 모습과 비교하면 김유정의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08년 SBS '일지매'에서는 김유정의 동그란 얼굴과 앳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8년이 흐른 현재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아역 시절의 귀여운 이미지 대신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이 두드러진다.

'100일의 거짓말'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인물과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과 박진영을 비롯해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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