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100일의 거짓말' 스틸 속 김유정은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짧게 자른 머리에 짙은 색 정장을 갖춰 입은 모습에서는 차분하고 단단한 인상이 돋보인다. 붉은색 양장을 입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에서는 당당한 매력이 드러나는 반면, 한복 차림에서는 꾸밈을 덜어낸 수수한 얼굴을 보여준다.
드라마에서는 2008년 '일지매'에서 한효주 아역을 비롯해 '바람의 화원' 문근영 아역, '카인과 아벨' 채정안 아역, '선덕여왕' 박예진 아역, '동이' 한효주 아역, '로드 넘버 원' 김하늘 아역 등 무수히 많은 아역으로 출연했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는 어린 연우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거치며 아역배우에서 성인 주연 배우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넓혔다.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한다. 김유정이 맡은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신분을 감춘 채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금서희'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적진에 잠입한다.
과거 모습과 비교하면 김유정의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08년 SBS '일지매'에서는 김유정의 동그란 얼굴과 앳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8년이 흐른 현재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아역 시절의 귀여운 이미지 대신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이 두드러진다.
'100일의 거짓말'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인물과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과 박진영을 비롯해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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