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2일 밤 10시경 교대 운동장 트랙을 돌며 혼자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고 밝혔다.
가족의 119 신고로 약 1시간 뒤 응급실로 옮겨진 박재홍은 MRI 검사 후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그는 "그날 밤 의료진의 판단은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입원 후에는 3~4시간마다 혈압과 심전도, 체온 등을 확인하고 이름과 날짜, 장소 등을 묻는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박재홍은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 대부분 본인 이름과 직업을 기억하지 못하시는 모습을 무겁게 바라보며 속으로 울며 쾌유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현재 상태는 상당 부분 호전됐다. 박재홍은 "감사하게도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지금은 언어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이 100% 회복됐고 현재는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약 20일간 업무 공백이 생긴 것도 뇌경색 투병 때문이었다. 박재홍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한 것은 약 20일간 이어진 방송 공백 때문이었다. 그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약 5년간 진행하면서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을 고백한 날은 공교롭게도 박재홍의 생일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이 마침 얄궂게도 제 생일이기도 하다"며 "병상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조금 더 겸허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추석 전후 방송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홍은 "제가 5년간 '한판승부'를 진행하며 한 번도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20여 일의 이례적인 장기 공백에 대한 불필요한 억측을 막기 위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상황을 알려드린다"며 "추석 전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제 회복 경과에 대한 의료진의 권고와 CBS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복귀 시점은 조정될 수 있는 점 미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그는 "실핏줄 하나, 혈관 하나가 막혀도 인생이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여러분의 성원이 있어야 제가 더 힘차게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없는 CBS와 '한판승부'를 더 응원해 달라. 곧 생방송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재홍은 병원에서 휠체어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현재 그는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재홍은 2021년 시작된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진행해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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