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허영만 작가 원작 만화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 사진제공=CJ ENM, 싸이더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허영만 작가 원작 만화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 사진제공=CJ ENM, 싸이더스
허영만 작가의 원작 만화와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한 장의 포스터에서 만났다. 허 작가가 직접 그린 원작 그림과 변요한, 노재원이 연기한 두 인물의 어긋난 운명을 하나의 이미지에 담았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이 같은 이름을 가진 절친이자 동업자 박태영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뒤 복수를 위해 글로벌 도박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 조우진, 윤경호, 이하라 츠요시, 홍 다오, 김민호, 임세미, 스테파니 리, 문지훈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허영만 작가가 그린 원작의 그림을 영화 포스터 디자인과 결합했다. 화면은 왼쪽의 흑백과 오른쪽의 붉은색으로 나뉘었으며, 장태영(변요한 분)과 박태영(노재원 분)의 두 얼굴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칩이 놓였다. "가장 믿었던 친구가 가장 잔혹한 패가 되었다"는 문구도 더해져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두 사람이 서로를 겨누게 되는 관계를 드러낸다.

원작 '타짜' 4부 '벨제붑의 노래'는 2000년대 초 신문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인물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1부부터 4부까지 이어진 원작 가운데 마지막 편으로, 이번 영화화를 통해 '타짜' 4개 부가 모두 스크린으로 옮겨지게 됐다.

허영만 작가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타짜 4편인 '벨제붑의 노래'가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영화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짜 4편이 시리즈 중에 드라마가 가장 강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최국희 감독 역시 영화화가 확정된 뒤 허 작가와 만났던 순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허 작가는 '벨제붑의 노래'를 '타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으며 "이렇게 좋은 만화가 왜 제작이 안 되고 있지"라고 말했다고. 최 감독은 이 말이 작품을 연출하는 데 따른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주연을 맡은 변요한도 원작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제작보고회에서 "허영만 선생님께서는 늘 패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그리고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 듯한 대사를 만들어 오셨다"며 "그 감정들을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오는 9월 23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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