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튜넥스(TUNEXX)가 데뷔 6개월 만에 첫 컴백에 나선다. 일곱 멤버는 서로 다른 개성과 경험을 하나의 무대로 모아 '역시 튜넥스'라는 평가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튜넥스는 최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 컴백을 준비한 과정과 팀의 목표를 밝혔다.
튜넥스는 2일 두 번째 미니앨범 'BLUE MODE'(블루 모드)를 발매했다. 제온은 "첫 컴백이라 설레고 긴장도 되지만 기대가 크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환은 "데뷔 때는 긴장되는 마음이 컸지만, 한 차례 활동을 경험한 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이 연습했다"며 "열심히 한 숙제를 검사받을 시간이 기다려지는 기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SYNC UP'(싱크 업), 'ANSWER'(앤서), 'OVER X'(오버 엑스)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데뷔 앨범이 '나는 다르며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지닌 일곱 멤버가 모여 '우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동규와 인후, 타이라, 제온, 시환은 작사에도 참여했다. 처음 작사에 도전한 인후는 "막상 시작하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 연습생 때부터 작사를 해온 멤버들에게 라임을 맞추는 법 등을 배웠다"며 "주제가 '나'에서 '우리'로 넓어진 만큼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가사로 풀어낼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시환은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로 '어색할지언정 척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구절을 꼽았다. 그는 "푸른 밤에 빗대 우리의 진솔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멤버들도 창작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아틱은 "이번에는 작사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계속 도전하고 있다. 댄스 브레이크 안무도 많이 연습했다"라고 했다. 성준도 "작사에 참여해 곡을 좀 더 '내 노래'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규와 인후, 시환, 아틱은 Mnet '보이즈 2 플래닛'에서 경쟁자로 만났다가 튜넥스라는 한 팀으로 데뷔했다. 탈락의 아쉬움은 재도전을 막는 두려움보다 성장의 동력이 됐다. 아틱은 "탈락했지만 얻은 것이 더 많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시환 역시 "방송을 통해 먼저 무대를 경험한 것이 이후 튜넥스의 무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직 팀명 앞에 따라붙는 '보이즈 2 플래닛 출신'이라는 수식어도 밀어내려 하지 않았다. 동규는 "지울 수 없는 좋은 기억이다. 튜넥스의 이름에 따라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직 튜넥스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할 시기도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 그 수식어가 사라졌으면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섯 명이 2005년생 동갑내기인 점은 솔직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인후는 "서로 눈치를 보지 않아 피드백이 바로 나온다. 기분 나빠하는 멤버도 없어 고쳐야 할 점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는 것은 리더 동규의 몫이다. 제온은 "동규가 별로라고 판단한 아이디어에는 단호하게 의견을 내고,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는 멤버들과 함께 발전시킨다"고 전했다.
동갑 멤버들 사이에서 리더를 맡은 동규는 "처음에는 내가 리더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리더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팀 전체가 칭찬받거나 다른 멤버가 좋은 평가를 받을 때도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멤버들은 튜넥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키워드로 '기세'를 꼽았다. 성준은 "우리에게는 비주얼과 피지컬뿐 아니라 무언가를 밀고 나가는 기세가 있다"고 말했다. 동규도 "모든 것에 기세를 불어넣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일곱 멤버가 하나로 모인다는 새 앨범의 메시지처럼, 각자의 개성을 무대 위 강한 에너지로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튜넥스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이다. 동규는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울면서도 끝까지 노래하는 앙코르 라이브를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1위를 한다면 파트 바꿔 부르기부터 팬들이 원하는 머리색으로 염색하기까지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
제온은 "'역시 튜넥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어떤 장르와 무대를 보여줘도 역시 잘한다는 느낌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세팀'을 자처한 튜넥스가 첫 컴백을 발판 삼아 그 기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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