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방송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 사진=MBC 엠뚜루마뚜루 유튜브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가 방송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 사진=MBC 엠뚜루마뚜루 유튜브 영상 캡처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을 두고 방송 조작 의혹에 휩싸인 '나 혼자 산다'가 추가 해명 없이 방송 홍보를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김신영의 '계획형 여행'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2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공식 SNS에는 오는 4일 방송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논란의 중심에 선 전현무를 비롯해 김신영, 기안84, 이선민, 류혜영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나혼산' 측은 "여행 투어 관광객 모집"이라며 김신영이 출연한 이번주 방송을관광객 모집 형식으로 홍보했다. 특히 참가 조건으로 "계획형 여행의 정석을 맛보고 싶으신 분"을 내걸었다. 전현무의 즉흥 여행을 두고 의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계획형 여행'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2일 '나 혼자 산다' 측은 오는 4일 방송하는 회차의 홍보 게시글을 올렸다. / 사진='나 혼자 산다' SNS
2일 '나 혼자 산다' 측은 오는 4일 방송하는 회차의 홍보 게시글을 올렸다. / 사진='나 혼자 산다' SNS
앞서 '나혼산'은 전현무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목적지를 정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여행기를 방송했다. 그러나 현지 렌터카 대여 절차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 여부 등을 두고 사전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진행됐다"며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즉각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전현무와 제작진의 항공권이 촬영 일주일 전에 예매됐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이에 제작진은 2차 입장문을 내고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해명과 달리 현지 촬영 협조를 인정하며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나혼산' 측은 지원의 구체적인 범위나 여행지가 사전에 정해졌는지 등에 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추가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홍보 게시물만 올리면서 '불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이날 올라온 게시물에는 '즉흥여행 콘셉트는 앞으로도 잡지 말길', '김신영 님은 계획하고 떠났나요?', '사과문도 없이 뻔뻔하다' 등 댓글이 달렸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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