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은 지난 1일 개인 SNS에 반려견 '가가'가 지난달 31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기상 직후 배변 패드를 갈고 약과 사료를 챙기던 일상을 언급하며 "하루아침에 한가해진 나의 하루"라고 적어 반려견의 빈자리를 전했다.
이어 가가가 자신의 생일까지 함께한 뒤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조권은 떠나기 전날까지도 함께 산책을 하고 품에 안겨 있었다며 "끝내 사랑한다는 마지막 말을 건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평소 다른 반려견과 다투거나 말썽을 부리지 않던 성격을 되짚으며 "지금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평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투병 생활을 버텨낸 반려견을 향한 심경도 남겼다. 조권은 "작은 몸으로 긴 투병 생활을 내색 없이 견디다 떠났다"며 "14년 동안 반려견에게 온전한 세상은 나뿐이었기에 아무리 최선을 다했어도 미안한 마음이 남는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처음 인연을 맺었던 시기부터 장례 절차까지의 모습이 실렸다. 장문의 손편지 하단에는 함께한 기간을 뜻하는 '2012.01.10-2026.08.31'이라는 날짜가 표기됐다. 꽃으로 채워진 관 속에 누운 반려견의 앞발에는 붉은 실로 엮은 하트 장식이 놓였고, 조권이 곁에서 반려견을 쓰다듬는 모습도 담겼다.
조권은 반려견을 두고 "언제나 내 공연을 지켜봐 준 최고의 관객"이라고 칭하며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 아쉽다"고 썼다. 이어 남아 있는 다른 반려견 '비버'를 언급하며 잘 보살펴 달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조권은 그룹 2AM 활동과 뮤지컬 무대, 예능 프로그램 등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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