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 7회에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자기 삶을 버티게 한 노래와 89년에 걸친 인생사를 돌아봤다.
김영옥은 8살에 해방을 맞아 사람들이 국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모습을 직접 봤고, 불과 5년 뒤에는 6·25 전쟁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기억부터 약 70년에 걸친 배우 생활, 남편을 비롯해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삶의 슬픔을 대하는 방식도 담담했다. 김영옥은 감정을 어떻게든 '해소'하려 하기보다 삶에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고 했다. 해방과 전쟁, 가족과의 이별 등 수많은 굴곡을 직접 겪은 그의 말에 출연진도 귀를 기울였다.
김영옥은 딘딘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평소 두 사람답게 핀잔을 섞어 웃음을 더했다. 실제 손주와 할머니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방송에서도 "진짜 친손주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임영웅을 향한 김영옥의 팬심도 공개됐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당시 사위의 추천으로 임영웅의 무대를 보며 울고 웃었다는 그는 "1등 못 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은 생전 처음"이었다며 팬심을 표현했다. 이에 '명예 손주' 딘딘은 질투하며 임영웅과 자신 중 한 명을 선택해 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