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황정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황정음' 유튜브 채널 캡처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인연을 맺었던 배우 오현경과 황정음이 오랜만에 다시 만나 깊은 속내와 서로를 향한 위로를 전했다.

배우 황정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정음'에서는 '17년 만에 과외 면접 본 날 (feat. 준혁 엄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오현경은 과거 황정음과 함께 촬영했던 단체 광고 건을 언급했다. 오현경은 "황정음 덕분에 본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버전으로 콘티가 수정돼 촬영하게 됐다"며 농담조의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정보석, 진지희, 서신애, 줄리엔 강, 최다니엘 등 시트콤 출연진이 다 같이 모여 건강기능식품 CF를 제작했으나 황정음이 회삿돈 43억 4000만 원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광고가 삭제되고 편집을 거쳐 다시 송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황정음은 지난 5월 개인 채널을 통해 위약금을 모두 변제했음을 밝히는 한편,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본인의 잘못으로 큰 상처를 남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2006년 이혼한 뒤 딸을 혼자 양육해 온 오현경은 지난해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과 헤어진 후 두 아들을 홀로 돌보는 황정음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오현경은 "아이들과 치열한 일상을 보냈을 황정음이 이번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아픔을 덜고 웃다 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홀로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고충을 언급하며 가슴이 먹먹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사진 = '황정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황정음' 유튜브 채널 캡처
오현경은 "세상 밖으로 나와 다시 멋지게 연기 활동을 재개해 자식들에게 귀감이 돼 달라"는 진심 어린 응원이 이어지자 황정음은 감동을 감추지 못하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으며 오현경은 음식을 권하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던 바탕으로 선배 연기자들의 존재를 꼽은 황정음은 정보석, 故 이순재, 윤여정, 이기영 등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오현경은 故 이순재의 시상식 참석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마이크 앞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인사를 건네던 광경을 회상했고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판에 들어와 멋지게 자리를 잡은 황정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 김지영, 배수빈을 만나 휴먼 가족드라마 같은 따뜻한 작품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던 황정음은 2024년 SBS '7인의 부활' 종영 이후 지속된 공백기를 깨고 조만간 연기자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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