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가 출연해 5년 만에 다시 합가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지난해 10월부터 나쁜 생각이 없어졌다"며 우울증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상태가 심각했을 때는 상담전화에 고민을 털어놓고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입원 사실은 남편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홍혜걸이 간유리음영으로 폐 절제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회복 중인 상황에서 걱정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아내가 입원할 때 나에게 말하지 않아 몰랐다. 나도 폐 수술을 받은 직후였다"며 뒤늦게 치료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내의 우울증 치료와 회복을 돕기 위해 제주 생활을 정리하고 5년 만에 다시 합가했다.
여에스더 역시 "남편은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내가 등산하다 쓰러져도 업어주지는 못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차가 달려오거나 정말 위험한 일이 생기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나를 위해 대신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화답했다.
다시 한집에서 살게 된 여에스더는 "함께 지내는 것은 좋지만 한 방을 쓰는 것은 안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힘든 치료 과정을 지나 서로의 곁을 지킨 두 사람의 진심이 뭉클함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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