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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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현이가 전교 1등 모범생에서 가족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아로 돌변했던 사춘기를 고백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쟤 귀신 들렸어" 전교 1등 이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굿까지 할 뻔한 사춘기[으녕이랑 밥먹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현이는 "엄청난 사춘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맞벌이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그는 유치원 때부터 다른 아이들을 줄 세워 버스에 태울 만큼 야무졌다. 초등학생 시절에도 어머니가 숙제나 책가방을 챙겨준 적이 없었지만 모든 일을 스스로 해냈다고.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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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자 180도 달라졌다. 이현이는 중학교 3년 내내 반장을 맡고 전교 1, 2등을 오갈 정도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부모에게 심하게 반항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너무 모범생인데 집에서는 패악질을 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 갑자기 달라졌다"며 부모와 눈만 마주쳐도 화를 내고 어머니에게 못된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가족도 충격을 받았다. 이현이는 "할머니가 엄마에게 '쟤 귀신 들렸다. 큰일 났다. 굿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정도로 어느 날 사람이 180도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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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현이는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해당 학교는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됐고, 학생들이 제복과 학교에서 지급한 잠옷을 입은 채 한 방에서 45명씩 생활하는 엄격한 곳이었다.

이현이는 "기숙사에 갔더니 그 병이 싹 고쳐졌다"고 밝혔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공부하고 식사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자신과 잘 맞았다며 "신경 쓸 게 없어서 3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나는 기숙사 찬양론자"라고 말했다.

극심한 반항의 원인으로는 맞벌이하던 어머니를 향한 서운함을 꼽았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 어머니가 "네가 알아서 해라"고 말한 것이 상처로 남았다는 것. 그는 "엄마가 나에게 무심하다는 생각에 서운했고, 그 감정을 화로 표현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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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아들을 키우는 이현이는 자신의 육아 방식에서도 어린 시절의 영향을 발견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노력하면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들으면 부담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가까운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은 해결해달라는 뜻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의논하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현이는 "43년 만에 처음 알았다. 우리 가족은 서로 해결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고 깨달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현이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2012년 S전자에 재직 중인 홍성기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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