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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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영화감독 장항준이 봉준호 감독과의 친분으로 천만 감독 등극 후 달라진 위상을 자랑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피투게더')에서는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성시경이 인생 팀메이트들을 만났다.

이날 성시경은 장항준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그는 "영웅이 되신 이후에는 처음 본다. 축하드린다. 너무 좋다"며 "빌보드에 입성한 것처럼 사람이 달라 보인다"고 감탄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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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옛날에는 성시경이 장항준에게 넙죽 인사하지 않았다. '저 형 또 왔네?'라는 식이었는데 오늘은 그냥 인사한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시경이가 고개를 숙일 때는 확실하게 숙인다. 적당히 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성시경은 "넙죽 엎드려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항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뒤 방송 현장에서도 달라진 대우를 받고 있었다. 유재석은 "항준이 형이 여러 가지로 많이 바뀌었지만, 같이 방송할 때 옆에 스태프 네 분이 붙은 것은 처음 봤다. 달라졌더라"고 놀라워했다.

윤종신 역시 "요즘은 술을 먹자고 해도 잘 안 먹는다. '내가 거기에 꼭 가야 하나?'라는 말을 하더라. 처음 들었다"고 폭로했다. 장항준은 "찾는 데가 엄청 많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귀찮아서 그렇다"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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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인맥도 공개됐다. 유재석이 "이번 주에 봉준호 감독님과 약속이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장항준은 "아이, 귀찮아"라며 천만 감독다운 거장 놀이에 돌입했다.

윤종신은 "봉만대 감독님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님이냐. 옛날에는 봉만대 감독님을 만났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항준은 "봉준호 감독님이 나에게 꼭 상의할 게 있다고 한다. 둘이 낮술을 먹기로 했다"며 "둘이 낮술을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껏 자랑했다. 유재석이 "거장과 거장의 만남"이라고 치켜세우자 윤종신은 "그 자리에는 나가지?"라고 물었다. 장항준은 "30분 전에 가서 기다리고 있지"라고 솔직하게 즉답해 배꼽을 쥐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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