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유해진이 제35회 부일영화상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 사진=텐아시아DB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유해진이 제35회 부일영화상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 사진=텐아시아DB
올해 부일영화상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맞붙는다. '어쩔수가없다'는 9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랐고, '호프'가 8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1691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과 유해진은 나란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집안싸움을 벌인다.

제35회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과 백스테이지 인터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 오픈토크 등이 진행되며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올해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다.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기술상까지 총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8개 부문으로 뒤를 바짝 쫓는다. '호프'는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자연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기술상 후보에 올랐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과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각각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호프'가 제35회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등 후보에 올랐다. / 사진제공=각 배급사
영화 '어쩔수가없다', '호프'가 제35회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등 후보에 올랐다. / 사진제공=각 배급사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3학년 2학기', '사람과 고기', '세계의 주인', '어쩔수가없다', '호프'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감독상은 '호프' 나홍진,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굿뉴스' 변성현, '세계의 주인' 윤가은,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이 경쟁한다.

남우주연상 경쟁도 치열하다. '만약에 우리' 구교환,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과 유해진,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호프' 조인성이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올해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왕과 사는 남자'에서 각각 단종과 엄흥도를 연기한 박지훈과 유해진이 같은 트로피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박지훈은 남우주연상뿐 아니라 신인남자연기상과 올해의 스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3관왕에 도전한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파반느' 고아성, '만약에 우리' 문가영,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세계의 주인' 서수빈, '내 이름은' 염혜란이다.

염혜란은 두 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노린다. '내 이름은'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여우조연상에서는 '얼굴' 신현빈, '좀비딸' 이정은, '세계의 주인' 장혜진, '왕과 사는 남자' 전미도와 경쟁한다.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승부'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올해 '어쩔수가없다'로 다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하얼빈'으로 촬영상을 받은 홍경표 촬영감독 역시 올해 '호프'로 같은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와일드 씽' 오정세, '왕과 사는 남자' 유지태, '좀비딸' 윤경호, '호프' 음문석, '어쩔수가없다' 이성민이 이름을 올렸다.
2026 부일영화상이 10월 7일 개최된다. / 사진제공=부일영화상
2026 부일영화상이 10월 7일 개최된다. / 사진제공=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은 '파반느' 문상민,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3학년 2학기' 유이하, '3670' 조유현, '충충충' 주민형이 경쟁한다. 신인여자연기상에는 '세계의 주인' 서수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신시아, '산양들' 이승연, '살목지' 장다아, '호프' 정호연이 후보에 올랐다.

신인감독상에는 '바얌섬' 김유민, '산양들' 유재욱, '살목지' 이상민, '지난 여름' 최승우, '충충충' 한창록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 후보는 '굿뉴스' 변성현·이진성, '얼굴' 연상호, '세계의 주인' 윤가은, '3학년 2학기' 이란희, '사람과 고기' 임나무다. 촬영상은 '어쩔수가없다' 김우형, '군체' 변봉선, '휴민트' 양현석, '굿뉴스' 조형래, '호프' 홍경표 촬영감독이 경쟁한다.

음악상에는 '어쩔수가없다' 조영욱, '와일드 씽' 이진희, '왕과 사는 남자' 달파란, '파반느' 이민휘, '호프' 마이클 에이블스가 후보에 올랐다. 미술·기술상에는 '굿뉴스' 한아름, '어쩔수가없다' 류성희, '윗집 사람들' 박일현, '호프' 유상섭과 이후경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의 거장 고(故) 유현목 감독의 정신을 이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전문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올해의 스타상' 투표도 20일부터 시작됐다. 본선 진출 작품의 주요 배우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남녀 부문에서 각각 1명을 뽑으며 1인당 하루 한 차례 투표할 수 있다.

1958년 출범한 부일영화상은 중단됐다가 2008년 재개됐다.

제35회 부일영화상 수상 결과는 오는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시상식을 통해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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