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준은 2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최근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현석준은 "지난 17일 '혜화로운 공연생활' 방송에서 보여드린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해 먼저 입장을 밝히기보다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동료 배우를 직접 찾아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동료 배우에게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과문 작성이 다소 늦어지게 된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점도 인정했다. 현석준은 "많은 분이 지켜보시는 자리였음에도,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동료를 향해 무례하고 배려 없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제 언행이 타인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떤 상처를 줄지 깊이 고민하지 못했던 명백한 저의 잘못이자 불찰입니다. 저의 방송을 보시며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관객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7일 '박열'에 출연 중인 배우 5명이 '혜화로운 공연생활'에 출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출연진은 방송에 함께하지 않은 동료 배우 A씨를 화제로 올렸고, 대화 과정에서 나온 일부 발언이 A씨를 조롱하는 듯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열'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최근 '박열' 출연 배우들이 참여한 방송에서 특정 배우와 관련한 이야기가 언급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표현으로 인해 당사자와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께 불편과 걱정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A씨를 의도적으로 곤란하게 만들거나 상처를 주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사자가 없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동료에 관한 이야기를 신중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달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제작사 측은 "의도와 관계없이 해당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 이후 출연 배우들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눴다고도 전했다. 제작사 측은 "관련 배우들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눴으며, 그 과정에서 현재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상황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에 참여한 배우들 역시 A씨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손유동도 별도로 사과문을 냈다. 그는 "많은 분이 시청하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리에 없는 동료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게 꺼내고, 당사자의 반응을 미리 짐작해 말한 것은 너무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박열'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관객분들께 방송을 통해 오히려 불쾌감을 드린 것 같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가벼운 언행으로 동료 배우에게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방송 이후 해당 배우에게 가장 먼저 사과를 전했다"고 말했다.
현석준은 향후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언행 한마디, 행동 하나가 가진 무게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무대에 서는 배우이기 전에, 기본 예의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성찰하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공식적인 자리에서 늘 신중하고 경각심을 가지며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석준은 2018년 연극 '네버 더 시너'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앤', '문스토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판', '광염소나타', '이터니티'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박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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