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민기 측이 제기한 스토킹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 달라고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홍민기와 교제했다는 A씨는 연애 과정에서 질투와 오해로 다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민기 측이 주장한 '교제 기간 중 전 남자친구와 지속해서 연락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A씨는 지난달 11~12일 새벽께 임신 사실을 확인했고, 홍민기의 요구로 같은 달 13일 홀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할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주 동안 생리하지 않아 교제 중인 홍민기에게 몇 번이나 불안함을 알렸지만 '네가 임신 테스트기 사서 해봐. 내가 사와야 하니?'라며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이후 홍민기의 태도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A씨는 홍민기가 임신 테스트기를 본 뒤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뒤 홍민기가 지속해서 이별을 요구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내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고 했지만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회피한 홍민기 씨, 이게 스토킹이냐?"며 "당신 어머니께 임신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것이 스토킹이냐?"고 반문했다.
수술 비용도 자신이 모두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가 "'촬영비가 얼마 안 나왔다, 돈이 없다'는 식의 말로 저를 가스 라이팅했고 결국 제가 전부 지불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학교 1학년이라는 A씨는 몇 주 뒤 개강을 앞두고 있으며 아직 임신 중단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스토킹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홍민기 소속사와 반성의 여지가 없는 홍민기는 더 이상 제가 합의할 필요도 없다"며 변호인을 통해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법무법인 제이케이엘파트너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홍민기와 소속사 페이블컴퍼니에 전달한 내용증명 일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교제 과정에서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 신체적 폭력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홍민기는 길거리에서 자신을 향해 소주병을 던져 깨뜨렸으며,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의심해 수십 차례 전화를 걸고 살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어깨를 때리거나 밀치고 목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밖에도 결별 이후 원치 않는 신체 접촉했으며 여성 비하성 발언을 비롯해 함께 작업한 배우와 스태프, 감독을 험담하고 팬들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반려견을 학대하거나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민기는 2002년생으로, 2020년 배우 데뷔했다.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스터디그룹', '은애하는 도적님아', '닥터 섬보이' 등에 출연했다. 현재 티빙 새 시리즈 '스터디그룹'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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