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김혜수는 가족과 성공의 갈림길에 놓인 박경희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완벽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경희는 갑작스럽게 남편 임재홍(김지훈 분)의 비밀을 알게 된 데 이어 딸의 거짓말까지 마주한다. 김혜수는 자신이 지켜온 삶에 균열이 생기면서 혼란에 빠지는 경희의 감정을 표현했다.
남편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경희의 단호한 면모가 드러났다. 재홍이 사과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의 뺨을 세차게 때리며 분노를 표출한다. 반면 혼자 방으로 들어간 뒤에는 상처를 되새기며 눈물을 흘린다.
화려한 스타일링 역시 경희의 심리와 맞물린다. 밤새 울어 부은 눈을 커다란 선글라스로 가리는가 하면, 새빨간 드레스에 가죽 재킷을 걸친다. 상처받을수록 오히려 화려한 외형을 선택하는 경희의 성격을 의상으로도 보여준다.
블랙코미디의 색깔을 살리는 김혜수의 대사 소화도 이어진다. 경희는 "평~생을 사랑한다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지켜주겠다고 약속을 하고서도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남편이고 애고 이거 뭐 앞집 여자들한테 뭐가 씌었나"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조한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평화롭던 경희의 일상에서 시작된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가족 전체를 뒤흔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편의 불륜을 넘어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연이어 드러나는 가운데 가족과 성공 사이에 놓인 경희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남은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했다. 6화는 오는 21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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