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상담가가 아동학대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tvN D ENT' 유튜브 영상 캡처
이호선 상담가가 아동학대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tvN D ENT' 유튜브 영상 캡처
상담가 이호선이 과거 직접 만났던 학대 피해 아동의 사연을 전하며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짚었다.

최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아동학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호선은 과거 한 교회에서 강연하던 중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9살 아이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연 내내 한 아이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강의를 멈추고 '화장실에 가고 싶니?'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바로 가지 않고 옆에 앉은 엄마의 눈치를 봤다. 엄마가 허락하고 나서야 화장실에 갔는데, 제대로 볼일을 보지 못한 듯 너무 빨리 돌아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이에게 '잘 다녀왔어? 편안해?'라고 물으니 '네'라고 대답하면서도 계속 불안해했다"며 "말을 잘못했다가 집에 돌아가 매를 맞을까 봐 두려워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선 상담가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 사진='tvN D ENT' 유튜브 영상 캡처
이호선 상담가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 사진='tvN D ENT'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의 행동에서는 오랜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엿보였다고 했다. 이호선은 "오랫동안 학대받은 아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어린 나이부터 신장 기능까지 많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있다"며 "아이가 소변을 잘 참지 못하고 엄마의 눈짓 하나에도 쩔쩔맸다. 밖에서도 이 정도인데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호선은 외부에 알려진 사례보다 훨씬 많은 아동학대가 가정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동학대는 극히 일부분"이라며 "점차 아동학대가 흔한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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