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A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사가 파악한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4월부터 교제했다. 홍민기 측은 교제 과정에서 A씨가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이어가고 다른 이성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민기가 관계를 끝내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A씨가 재회를 요구하며 연락을 이어갔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A씨가 홍민기의 집뿐 아니라 가족의 거주지까지 찾아오는 등 원치 않는 접근을 반복했다고도 주장했다. 소속사는 A씨가 홍민기의 배우로서의 위치와 대중적 이미지를 이용해 압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진실이고 뭐고 그냥 고소하는 거야, 일단 고소하면 오빠는 *되니까", "오빠는 잃을 게 많으니까", "(오빠가) 욕한 적 없는데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내용증명과 SNS를 통해 제기한 반려견 폭행, 팬들과의 관계 등에 관한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민기 측은 스토킹 피해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A씨도 곧바로 재반박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 달라고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교제 기간 전 남자친구와 지속해서 연락했다는 홍민기 측 주장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연애 과정에서 질투와 오해로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홍민기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지난달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홍민기의 요구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추가 폭로했다. 지난달 11~12일 새벽께 임신을 확인했고 같은 달 13일 홀로 병원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A씨는 당시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임신 가능성을 걱정했을 당시 홍민기가 "네가 임신 테스트기 사서 해봐. 내가 사와야 하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고 말했다"고 했다.
수술 이후에도 홍민기가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뒤 지속해서 헤어지자고 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고 했다"며 몸이 회복될 때까지만이라도 곁에 있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임신중절수술 비용 역시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고 했다. A씨는 홍민기가 "'촬영비가 얼마 안 나왔다, 돈이 없다'는 식의 말로 저를 가스 라이팅했고 결국 제가 전부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회피한 홍민기 씨, 이게 스토킹이냐"며 홍민기의 어머니에게 임신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것 역시 스토킹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대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A씨는 아직 임신 중단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제가 합의할 필요도 없다. 저도 제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A씨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홍민기와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 일부를 SNS에 공개했다. 교제 중 홍민기가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을 했으며 신체적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자신을 향해 소주병을 던져 깨뜨렸으며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의심해 수십 차례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어깨를 때리고 밀치거나 목을 잡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밖에도 결별 이후 원치 않는 신체 접촉했으며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하고 함께 작업한 배우와 스태프, 감독 및 팬들을 험담했다고 주장했다. 반려견을 학대하거나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민기 측은, 이 같은 주장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맞서고 있다.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임신중절수술을 둘러싼 폭로까지 더해졌다. 양측 모두 소송을 예고한 만큼 진실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홍민기는 2002년생으로,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의 아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스터디그룹', '은애하는 도적님아', '닥터 섬보이'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티빙 '스터디그룹'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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