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영화 '경주기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소담이 영화 '경주기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연이 영화 '경주기행'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변요한과의 유쾌하고 끈끈한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에 출연한 배우 이연을 만났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이연은 프로 레슬링 선수 출신인 셋째 딸 동주 역을 맡았다.

극 중 엄마와 언니들에게 맞는 장면이 많았던 이연은 "레슬링 액션이 워낙 아팠어서 맞는 건 (엄마와 언니들에게 맞는 건) 하나도 안 아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은 선배님 손이 진짜 두툼하시다. '한 번 맞으면 터지겠구나' 싶은 아플 손"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안 아프게 때리려고 정말 애쓰셨다"고 전했다.

극 중 막내 경주를 죽인 살인범 역의 변요한과의 치열한 액션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연은 "요한 선배도 액션을 많이 해본 분이다. 액션을 하다 보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 진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촬영 전 둘이서 계속 '흥분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진짜 힘을 쓰기보다 표정으로 연기해서 요한 선배와 액션할 때는 정말 편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연이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연이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함께 가족으로 호흡을 맞춘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향한 존경심도 나타냈다. 이연은 "오늘도 톡을 하면서 왔다. 지금까지도 사이가 좋을 만큼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다. 제가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 선배는 열정 그 자체다.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어떻게든 해내려고 한다. 차에 점프해 들어가는 액션신은 정말 대단했다"며 감탄했다. 또한 "저는 정은 선배와 연기를 준비하는 스타일이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슛 들어가기 전 둘 다 신의 상태를 만들려고 '으르렁으르렁'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공효진에 대해서는 "온오프가 정말 대단한 베테랑이다. 똑똑하시다. 에너지를 비축하고, 화면에 자신이 어떻게 나오는지 다 알고 연기하는 게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감탄했다. 또 박소담에 대해서는 "한 번도 NG를 내지 않는다. 철저하게 준비해 온다"고 회상했다.

실제 성격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선배로는 둘째 언니 역의 박소담을 꼽았다. 이연은 "소담 선배는 계획형인 '파워 J'"라고 했다. 이어 "정은 선배가 영화 '좀비딸'을 촬영하던 때 다 같이 사천 현장으로 놀러 간 적이 있는데, 소담 선배가 쏘카(카셰어링)부터 모든 걸 완벽하게 예약하더라. 예약스킬이 대단하다 "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데이트 상대겠다. 이걸 다 이렇게 하네? 정말 좋은 데이트 상대잖아? 좋은 연애를 하시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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