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소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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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이 30여 년 전 서로를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18일 고소영 유튜브 채널에는 '방송 최초 동반 출연! 장동건, 고소영이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첫만남, 비밀연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에게 자신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물었다. 장동건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우연히 고소영을 발견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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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갤러리아백화점 앞에 누가 빨간 구두를 신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고소영이 "빨간 구두가 맞느냐. 빨간 옷 아니었냐"고 되묻자 장동건은 "기억이 왜곡됐을 수는 있다"며 웃었다.

신발과 옷에 대한 기억은 희미했지만, 고소영의 모습만큼은 강렬하게 남아 있었다. 장동건은 "판타지처럼 너무 예쁜 여자가 서 있었다"며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어, 고소영이다. 저렇게 예쁜 사람이 실제로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고소영도 장동건의 첫인상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의 당시 모습을 두고 "너무 조각같이 잘생겼는데 진짜 순수한 영혼이었다. 모범생 같았다"고 표현했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차분하고 수줍음이 많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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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였다. 고소영은 "나는 X세대 역할을 많이 해서 발랄하게 돌아다녔다"며 "동건 씨는 그때도 차분하고 내성적이고 조용했다. 내가 '안녕'이라고 인사하면 수줍어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소영은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을 통해 장동건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MBC에서는 배우와 가수, 코미디언 등이 대기실을 함께 사용했고, 동갑내기였던 두 사람은 구내식당 등에서 마주치며 편하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장동건은 대학 입시에 세 차례 도전한 뒤 공사장 아르바이트 등을 하던 중 학원가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광고 관계자의 권유로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지원해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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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경험 없이 실기 시험에 참가했다는 장동건은 "종이를 받았는데 해본 적이 없으니 무조건 큰 소리로 읽었다. 그런데 합격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외모 덕분에 합격한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사실 그게 아니고서는 설명이 잘 안 되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장동건과 고소영은 1999년 개봉한 영화 '연풍연가'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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