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는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허경환은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 활동 당시 존재했던 단체 생활 규칙에 대해 "이해가 안 됐던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복장뿐만 아니라 물을 마실 때도 선배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 허경환은 "물 한 잔도 여유롭게 마실 수 없었다. 정수기에서 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신인이 정수기 앞에 그냥 서 있는 게 말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종이컵을 미리 펼쳐 놓은 뒤 정수기 앞을 지나가면서 빠르게 물을 받아 마셨다고 설명했다. 허경환은 "누가 직접 뭐라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도 선배들이 많은 곳에서 '기다려주세요. 물 좀 마시겠습니다'라고 할 수 없었다"며 당시 신인들이 느꼈던 압박감을 전했다.
김원효의 엉뚱한 질문 때문에 동기들이 다시 불려간 적도 있었다. 허경환은 "선배들이 모자를 쓰지 말라고 했는데 김원효가 '후드티도 모자예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또 끌려가 집합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혼나는 도중 웃음이 터질까 조마조마했던 순간도 많았다. 장도연은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이상한 장면이 더 잘 보였다"고 공감했다. 허경환은 "희극인들은 왜 그렇게 사고가 많은지 모르겠다"며 "지금 생각하면 전국의 돌아이들 다 모인 장소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과 장도연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로 데뷔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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