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도련님이 절 여자로 보는 것 같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6개월 차인 의뢰인은 수시로 자신을 야릇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동생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의 생일을 맞아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신혼집에 초대해 식사했고, 다음 날 자신의 유니폼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전날 시동생이 자신의 안방에 들어왔던 사실을 떠올린 의뢰인은 "시동생이 유니폼을 훔쳐간 것 같다"며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의뢰인의 시어머니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양아들과 처음 만났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과 같은 이름에, 쇄골의 점까지 똑같은 그의 모습에 마음을 빼았겼다. 얼마 후 출소한 그가 연락을 해왔고, 두 사람은 25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시어머니는 그와 떳떳하게 한 집에 살기 위해 "밖에서는 아들로, 집에서는 남편으로 함께 살자"며 입양을 제안했다.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양아들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느 날 양아들이 "형수님 유니폼 입으니까 예쁘다"고 말하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유니폼을 훔치기까지 했다.
모든 전말을 알게 된 의뢰인 부부는 결국 어머니와 의절했고, 시어머니는 여전히 양아들과 한 집에서 모자이자 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데프콘은 "웬만한 금기된 영화보다 엄청난 스토리"라며 경악했고, 이날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쥬얼리 박정아는 "기가 쪽 빠졌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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