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은 오는 29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토일 드라마 '포핸즈'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해 10월 1일 전역한 뒤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준영, 장규리와 호흡을 맞추며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우정과 사랑, 경쟁을 그린다.
극 중 송강은 피아니스트 강비오 역을 맡는다. 누구에게도 뒤처지고 싶지 않은 완벽주의자로, 음악에 대한 강한 집념을 지닌 인물이다. 송강이 피아니스트 캐릭터에 도전하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1994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송강이 고등학생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입대 전부터 빼어난 외모로 꾸준히 주연 자리를 꿰찼고,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변함없는 비주얼로 관심을 받은 만큼 교복을 입은 그의 모습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송강에게 비주얼만큼 꾸준히 따라붙었던 숙제는 연기력이었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알고있지만,',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마이 데몬'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작품에 따라 연기력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송강에 이어 서강준도 로맨스로 돌아온다. 다음 달 12일 첫 방송 되는 KBS 새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안은진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극 중 10년 동안 장기 연애를 이어온 연인으로 만난다.
서강준에게 로맨스 주연작은 오랜만이다. 2020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박민영과 멜로 호흡을 맞춘 이후 군 복무를 거쳐 장르물로 복귀했다. 올해 초 '월간남친'에 특별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로맨스 연기를 향한 반응을 끌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작품의 중심에서 멜로를 이끈다.
그런데도 서강준에게는 새로운 대표작에 대한 기대가 따라붙는다. 2016년 '치즈인더트랩'에서 백인호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안투라지', '너도 인간이니?', '제3의 매력', 'WATCHER',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 쉼 없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해에는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연기대상까지 받았지만, 로맨스 장르에서 '치즈인더트랩'을 넘어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공교롭게도 송강과 서강준의 신작은 편성에서도 접점을 갖는다. '포핸즈'는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후 9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첫 방송 시점은 2주가량 차이 나지만 방영 기간이 겹치는 데다 주말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두 작품의 성적도 비교될 가능성이 있다.
새 작품에서 필요한 것은 익숙한 '얼굴 천재' 수식어 이상의 결과다. 송강은 군 복무 전 따라붙었던 연기력에 대한 평가를 '포핸즈'로 바꿔야 한다. 서강준에게는 대상을 안긴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기세를 로맨스 장르에서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군 백기를 마친 두 미남 배우가 비슷한 시기, 시간대의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송강이 피아니스트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서강준이 자신의 강점으로 꼽혀온 로맨스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