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허영만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독립적인 세계관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노재원은 열등감과 질투로 무장한 치밀한 전략가 박태영을 연기한다. 타고난 직감으로 승부하는 장태영과 달리 박태영은 천부적인 머리와 지독한 노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온 인물이다.
장태영과 함께 사업을 키우며 성공을 거두지만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친구를 향해 조금씩 질투심을 품는다. 결국 감정은 서늘한 배신으로 이어지고, 한때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은 서로를 무너뜨려야 하는 적으로 다시 마주한다.
이번 작품은 노재원의 첫 영화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3에서 노재원은 클럽 MD 출신 참가자 남규 역을 맡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남규는 시즌2에서 타노스(최승현 분)의 무리에 속해 그를 추종하다가, 시즌3에서는 민수(이다윗 분)를 괴롭히고 명기(임시완 분)와 손잡고 다른 참가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등 본격적인 빌런으로 존재감을 키운 인물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열등감과 폭력성을 지닌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노재원은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혀왔다. 이어 한국 범죄 영화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타짜'의 새로운 주인공 자리까지 꿰차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노재원은 "첫 주연으로 대본을 받았으니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선 '타짜'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올 추석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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