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와 결혼한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진=텐아시아DB
신애라와 결혼한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진=텐아시아DB
신애라와 결혼한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 4회에서는 이석훈, 이준, 딘딘이 차인표를 만나 그의 삶을 버티게 한 노래와 이야기를 들었다.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공연장에서 차인표를 만난 이준은 어린 시절부터 그를 따라 했다고 밝히며 팬심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가슴 댄스'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차인표는 유쾌한 분위기 속 자신의 어린 시절과 미국 생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13세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어머니, 형제들과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후 "20살 무렵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고 회상했다. 낯선 환경에 놓인 차인표는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는 당시 "나는 주류에는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했다며 스스로 "광야를 걷는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차인표를 버티게 한 노래는 윤복희의 '여러분'이었다.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차인표가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과 미국으로 떠나 힘겨운 청춘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차인표는 1987년 7월 19일 직접 작성한 일기도 공개했다. 미국에 온 지 약 3주가 됐던 당시 '여러분'을 반복해서 들으며 위로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기에는 언젠가 윤복희를 만나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적혀 있었다. 이후 윤복희가 실제 차인표와 신애라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인연도 소개됐다.

39년 전 차인표를 위로했던 '여러분'은 현재 그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데뷔 33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한 그는 자신보다 작은 배역을 맡고도 일찍 연습실에 나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젊은 후배 배우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이 친구들이 나의 '여러분'이었구나"라고 이야기한 뒤 후배 배우들과 윤복희의 '여러분'을 함께 불렀다. 이어 "우리는 누구든 나를 지켜보고 응원할 관객이 필요한 것 같다"며 "우리도 다른 사람의 관객이 되어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갈 힘을 주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