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 4회에서는 이석훈, 이준, 딘딘이 차인표를 만나 그의 삶을 버티게 한 노래와 이야기를 들었다.
차인표는 유쾌한 분위기 속 자신의 어린 시절과 미국 생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13세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어머니, 형제들과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후 "20살 무렵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고 회상했다. 낯선 환경에 놓인 차인표는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는 당시 "나는 주류에는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했다며 스스로 "광야를 걷는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차인표를 버티게 한 노래는 윤복희의 '여러분'이었다.
39년 전 차인표를 위로했던 '여러분'은 현재 그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데뷔 33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한 그는 자신보다 작은 배역을 맡고도 일찍 연습실에 나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젊은 후배 배우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이 친구들이 나의 '여러분'이었구나"라고 이야기한 뒤 후배 배우들과 윤복희의 '여러분'을 함께 불렀다. 이어 "우리는 누구든 나를 지켜보고 응원할 관객이 필요한 것 같다"며 "우리도 다른 사람의 관객이 되어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갈 힘을 주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