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자폐 진단을 받은 아들을 홀로 키워 온 전경철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전경철 작가는 아들을 돌보며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아들이 스무 살 무렵 몸무게가 160kg까지 늘면서 냉장고에 쇠사슬과 자물쇠까지 걸어야 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도 견뎌야 했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 ‘우리 눈에 안 띄었으면’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 없이 살 곳을 찾아야 했다. 치료를 안 하면 6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했지만 치료를 거절했다. 6개월 안에 아이가 살 곳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자신보다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전경철 작가는 1년 넘게 1천 곳을 찾아다녔지만 받아주는 곳을 찾지 못했다. 중증 자폐 장애인은 지적장애인보다 돌봄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다.
결국 그는 의사에게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 치료도 할 테니 6개월만 더 살게 해달라”고 호소했고, 다시 치료를 시작했다.
또한 난생 처음 아빠와 아들은 마을에서 캠핑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들은 단 1초도 잠들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전경철 작가는 아들의 손을 잡고 천 곳의 문을 두드렸을 때, 끝내 거절당했던 서러운 기억을 꺼냈다. 그는 “막막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경철 작가는 “저와 제 아들만큼 그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다. 저처럼 힘들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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