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포문을 연 'ARIRANG'(아리랑) 월드투어의 북미 일정을 소화 중인 방탄소년단은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멤버들은 개인 SNS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무대 안팎의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발티모어 공연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정국과 태형은 솔직 담백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라이브 방송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공연장 밖에서의 사생활 및 개인 공간 보호 요청이었다.
두 사람은 운동 목적이 아닌 오직 자신들을 보기 위해 헬스장에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멤버들은 "헬스장에 와서 누군가를 계속 쳐다보는 행동은 지양해 주셨으면 한다. 엄연한 사생활 영역"이라며 "새벽이나 늦은 밤에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벽 2시에 운동하러 갔을 때도 20여 명의 사람이 있었다.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태형은 왼쪽 귀의 청력 손실에 대해 고백하며, 지난 2년간 청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현재는 해당 귀의 청력이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태형은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군 복무 기간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라며 "당시 주위에서 '모든 것은 정신력에 달렸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한동안 스스로도 정신력 문제라고 믿으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정국은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며 꾸준한 검진과 치료를 권유했고, 태형 역시 성실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국 역시 피로골절 직전 단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신 스플린트를 겪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정국은 "오늘 무대에서도 계속 뛰고 점프하고 싶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더 이상 뛸 수 없는 순간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싶다"라며 "빠르게 회복하고 싶지만 연달아 이어지는 콘서트 일정으로 인해 완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빡빡한 월드투어 일정 속에서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견뎌내고 있는 신체적 고충을 엿보게 했다. 동시에 방탄소년단으로서의 삶과 무대 밖 개인으로서의 삶 사이에 선을 지키고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
'ARIRANG' 월드투어 북미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정국과 태형은 팬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들의 솔직한 고백은 향후 투어 일정 동안 멤버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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