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텐아시아 확인에 따르면 12일 오후께 하영이 참여한 보건복지부 공익 광고 캠페인이 지워졌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측은 텐아시아에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현 상황을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영상 비공개 이유를 밝혔다.
다만 하영의 응급의료 홍보대사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보건복지부 측은 이날 추가로 "관련 부서에 확인해 본 결과, 어제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며 "9월 계약 기간까지 따로 해촉 절차를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추가로 논의한 사안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에도 "배우와 관련된 논란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계약 기간이 오는 9월까지이고 실질적인 홍보대사 활동은 모두 끝난 상황이라 별도의 해촉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하영의 홍보대사 자격은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지하되,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하영이 등장하는 기존 홍보물의 노출은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촉 여부에 대한 추가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공익광고 영상은 별도로 비공개 전환한 셈이다.
하영은 지난해 12월부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관련 기록이 알려지면서 국가기관 홍보대사 자격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국가기관 홍보대사로서 적절성을 문제 삼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선대의 행적을 후손에게 책임지우는 연좌제식 비판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영의 소속사는 지난 11일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하영 역시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특히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간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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