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작가가 하영을 공개 비판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소재원 작가가 하영을 공개 비판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작가 소재원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공개 비판했다.

소재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광복절을 앞두고 씁쓸한 기사를 보았습니다"라며 "이제 친일 행적을 가진 조상조차 자랑거리인 세상이 되었네요. 살다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친일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역사를 언급하며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만약 역사가 친일을 처단했다면 후손이 저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말했다.

아들에게 전하는 형식으로 반어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소재원은 "아들아! 만약 우리가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면 넌 반드시 매국노가 되어라! 그래서 나라를 되찾으려는 이들에게 총칼을 들이밀고 핍박하여 부를 쌓도록 하여라!. 친일을 한 후손들이 부끄럽고 독립투사의 후손들이 당당한 현재를 만들어야 비로소 우린 역사 앞에, 위대한 독립투사와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있단다"라고 강조했다.
소재원 작가가 하영을 공개 비판했다. / 사진=SNS
소재원 작가가 하영을 공개 비판했다. / 사진=SNS
한편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집안이 4대째 의료계에 종사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이 알려지며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던 하영 측은 11일 추가 확인 결과 관련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답변한 점을 사과하며 "배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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