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유부녀 킬러'는 공개 첫 주인 7월 5주차 TV 부문 화제성 1위와 TV-OTT 드라마 뉴스 부문 1위에 올랐다. 공효진 역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위를 기록했다.
공효진은 '유부녀 킬러'에서 가정에서는 평범한 유부녀이자 일터에서는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 유보나 역을 맡았다. 워킹맘의 일상과 킬러의 삶을 오가는 인물의 간극을 표현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액션과 카리스마뿐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감정까지 소화하며 유보나의 서사를 쌓아가는 중이다.
이번 성과는 공효진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그는 2000년 MBC 시트콤 '가문의 영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눈사람'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고맙습니다',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MBC의 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공효진은 앞서 열린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엔 'MBC의 딸'로 불렸었는데, 며느리가 돼서 돌아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 기혼자인 그가 작품에서도 유부녀 캐릭터를 맡아 복귀한 가운데, 방송 첫 주부터 화제성 정상에 오르며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간 공효진은 출연작 대부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흥행 퀸'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필모그래피에서 아쉬운 작품으로 남았다. 수백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청률은 1~2%대에 머물렀고, 일부 설정과 연출을 둘러싼 혹평도 이어졌다.
그러나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1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랜만에 돌아온 친정에서 다시 성과를 내며 'MBC의 딸'이라는 수식어에도 힘을 실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장주는 가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인물로, 옥실과 함께 복수의 여정에 나서면서도 자기 가족을 향한 걱정을 놓지 못한다.
'유부녀 킬러'의 유보나와 '경주기행'의 장주는 모두 가족을 향한 마음을 품고 있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를 표현하는 인물이다. 전작의 부진을 털고 안방극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확인한 공효진이 이번에는 스크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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