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글을 쓸까 말까 수십 번 고민하다 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다만 작성자의 신원과 글에 담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작성자는 2007년 영화 '행복'을 계기로 황정민의 팬이 됐다고 밝히며, 무대인사와 공연장을 꾸준히 찾으며 오랜 기간 팬 활동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팬 한 명 한 명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대화를 나누는 황정민의 모습을 여러 차례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또 해외 근무를 앞두고 응원을 받았고, 결혼 후에는 남편을 소개하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황정민 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며 이후 촬영이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진행됐을 당시 황정민의 제안으로 남편과 함께 식사를 했고,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는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정민 배우는 아무 사이도 아닌 팬 한 명에게도 이렇게 마음을 써주는 사람"이라며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처음부터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A씨를 향해 "잘못된 팬심과 망상, 억지가 모든 상황을 만든 것"이라며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사람 한 명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글은 황정민이 팬들과 가까이 소통해 왔던 경험을 소개하며 현재 이어지고 있는 공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내용이다. 다만 작성자가 주장한 식사와 연락, 통화 등의 일화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개인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앞서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법원은 A씨에게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반면 A씨는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이번 20년 팬의 글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당 게시글 역시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장에 기반한 내용으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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