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캐릭터 포스터는 범석과 바미기르, 성기(조인성 분)와 마베이요, 성애(정호연 분)와 조르, 양배(음문석 분)와 아이도보르까지 인간과 외계인을 한 쌍씩 배치했다. 같은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인간과 외계인의 모습으로 서로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엄청난 사건으로 번지는 영화의 설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범석과 바미기르, 성기와 마베이요, 성애와 조르, 양배와 아이도보르의 엇갈린 시선은 인간과 외계인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생각하게 한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는 각각의 조합과 사건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황정민이 연기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의 포스터는 특히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얼굴 곳곳에 상처를 입고 목에는 붕대를 붙인 채 경찰 제복을 입고 무전기를 들고 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범석 뒤로는 긴 머리카락과 기괴한 형체를 지닌 거대한 외계인 바미기르가 몸을 숙인 채 자리해 두 존재의 압도적인 크기 차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프'는 누적 관객 수 426만 명을 돌파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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