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순풍 선우용여’ 채널에는 ‘신발에만 수억 쓴 선우용여 박물관급 명품 구두 컬렉션 최초 공개 (50년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선우용여는 집 안에 보관해온 다양한 구두와 운동화를 선보이며 “내가 지나온 시간을 말해주는 것 같다”라며 신발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45년 전 구입한 구두부터 페라가모, 샤넬 제품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렌지색 색감이 시선을 끈 찰스 조던 하이 힐을 들어보이며 선우용여는 “한 35년 됐다. 한참 빚 갚으러 다닐 때 밤 낮으로 신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단정한 스타일을 좋아했다. 미국에서 올 때 이걸 신었던 것 같다”며 “높은 구두를 신으면 사람이 반듯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건강 문제를 겪은 뒤 하이힐 대신 편안한 신발을 찾게 됐다는 그는 “이제는 무서워서 안 걷는다. 내가 넘어지면 그때는 끝”이라며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는 신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품 신발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페라가모 구두와 아들이 선물한 샤넬 운동화를 소개하며 “신발은 브랜드를 좀 좋아했다. 특히 페라가모를 좋아했다”며 “단정하고 예뻐서 자주 신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함께한 신발들을 돌아본 선우용여는 결국 자신과 함께한 세월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신발들을 신고 내가 돈을 많이 벌었으니 고맙다. 나를 돈 벌게 해준 신발들”이라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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