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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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지상파 공채는 방송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었다. 지금도 공채 개그맨 선발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문턱이 높다. 하지만 공채 이후 대중적 스타가 탄생하는 구조에는 변화가 생겼다.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개그콘서트'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새로운 스타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SNL 코리아'(이하 SNL')다. 코미디언뿐 아니라 배우와 방송인까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고, 방송 직후 공개되는 하이라이트와 숏폼 클립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성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상 성과로도 이어졌다. 최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김원훈이 최우수남자예능인상, 정이랑이 우수여자예능인상을 받았다. 김원훈은 'SNL', 정이랑은 '자매다방'을 통해 쿠팡플레이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SNL'을 발판으로 방송 활동을 확대한 출연자도 적지 않다. 주현영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예능과 드라마, 광고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지예은은 'SNL'을 거쳐 SBS '런닝맨'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김아영과 윤가이 역시 'SNL' 출연 이후 예능은 물론 본업인 연기자로서도 꾸준히 캐스팅되고 있다.
배우들에게도 'SNL'은 새로운 기회의 무대가 됐다. 공민정은 연기파 이미지가 강했지만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8'의 '스마일 클리닉' 코너에 특별 출연해 색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데뷔 13년 만에 기존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방송계 스타를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지상파 공채 제도의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공채 선발 과정은 치열하고 예능인에게는 의미 있는 이력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스타성을 증명하는 무대는 달라졌다. 방송 한 편보다 온라인 클립 한 장면이 더 큰 파급력을 갖는 시대가 됐다. 예능 스타를 배출하는 중심축도 지상파 공채에서 쿠팡플레이를 비롯한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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