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시작됐다. 정준원은 배우 공효진과 함께 출연 중인 드라마 '유부녀 킬러' 홍보를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방송 이후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준원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듯 보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예능 출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왔다. 같은 장면을 두고 상반된 해석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변 인물들이 연이어 정준원을 언급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당사자는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물론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별도의 대응 없이 활동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논쟁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섣부른 해명이 새로운 해석을 낳거나 오히려 이슈를 다시 키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안은 사실관계나 법적 책임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방송에 비친 정준원의 모습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시작됐다. 그만큼 당시 상황과 자신의 생각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역시 정준원이다. 주변 인물들이 대신 해석과 설명을 보태는 상황이 반복될수록 정작 당사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방향으로 논쟁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준원이 반드시 사과하거나 해명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변 인물들의 말이 정준원의 입장을 대신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침묵 역시 하나의 대응이지만, 지금처럼 여러 사람이 대신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는 당사자의 짧은 설명이 오히려 불필요한 추측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방송 태도를 둘러싼 논쟁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정준원 자신이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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