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 사진=텐아시아 DB
개그맨 이상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 사진=텐아시아 DB
개그맨 이상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이상준은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공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LA 공연장에 오전부터 도착해 있었고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커튼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관객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을 뿐 제가 늦게 도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에 음향 체크와 모든 리허설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음향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공연이 끝난 뒤 양쪽 앞줄 일부 좌석의 사운드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왜 그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했을까 반성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미국 도착 직후 야구장을 찾은 것을 두고 공연 준비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상준은 "LA에 살아본 적이 없어 LA 공감대를 찾기 위해 일부러 돌아다녔다"며 "4월 뉴욕 공연 때도 하지도 않는 러닝 10㎞를 센트럴파크에서 하고 일부러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현지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웃겨드리기 위해 일부러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공연 내용에 대한 지적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공연의 내용과 재미는 지금의 제 수준" 이라며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이상준은 "2025년 6월부터 너무 빠르게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두 달 전부터 공연 중에도 '조만간 나락을 갈 것 같다'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해왔다. 어떤 식으로든 사건이 한 번은 터질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리뷰와 댓글도 모아서 이것 역시 코미디로 만들 생각"이라며 "나이가 있어서 좌절할 시간이 없다. 오늘부로 다시 개구쟁이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이상준쇼'를 개최했다. 공연 직후 일부 관객들은 공연이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고 음향이 좋지 않아 내용을 제대로 듣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150~173달러(약 21만~24만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에 비해 공연 시간이 짧고 유튜브 쇼츠에서 봤던 기존 레퍼토리가 반복됐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상준은 앞서 한 차례 "공연 중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연 준비 과정과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지각 의혹과 야구장 방문 논란을 해명했다. 음향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