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오케이 마담2'의 주연 배우 엄정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오케이 마담2'(연출 이철하)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2020년 여름 개봉해 1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오케이 마담'의 후속편이다.
엄정화는 극 중 과거 코드네임 '목련화'로 활약했던 전직 비밀요원 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2010년 갑상샘암 수술 이후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되는 후유증으로 약 8개월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목소리 변화로 가수 활동은 물론 배우로서도 큰 슬럼프를 겪었지만, 꾸준한 재활과 훈련 끝에 다시 무대와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두려움 자체를 없애려고 했다. 다 없앨 수는 없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목소리에 너무 집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게 지금의 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고 말했다. 이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훨씬 중요해졌다"며 "식단 관리도 이제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삶이 된 것 같다. 괴롭다기보다 건강해지는 게 느껴져 좋다"고 덧붙였다.
그런 만큼 '오케이마담2'는 더욱 특별한 작품이었다. 엄정화는 "'오케이마담2'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너무 기뻤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눈물이 날 만큼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속편을 위해 복싱과 식단 조절로 체력을 준비했고, 촬영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행복했다"며 "배우로서 액션 장르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오케이 마담2'는 오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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