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광'의 스틸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플레이그램
'비광'의 스틸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플레이그램
배우 류승룡과 하지원이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에서 화려한 전성기와 한순간의 추락을 오가는 강렬한 서사를 예고했다.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톱스타 부부의 몰락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담기며 궁금증을 키웠다.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사연이 하나의 사건으로 얽혀가는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광'의 스틸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플레이그램
'비광'의 스틸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플레이그램
공개된 보도스틸은 작품의 장르적 분위기와 미스터리를 압축해 담아냈다. 먼저 야구장 마운드에서 배트를 든 채 날카로운 눈빛으로 투수를 응시하는 중구의 모습은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타 선수의 전성기를 보여준다. 이어 화려한 플래시 세례 속 밴 앞에 선 남미가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 장면은 톱스타 부부의 화려했던 과거를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된다. 어두운 골목에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 있는 중구와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남미의 모습은 두 사람에게 닥친 비극을 암시한다. 특히 하지원은 충격과 혼란이 뒤섞인 눈빛과 굳은 표정만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남미의 심리를 고스란히 전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중구의 딸 동주가 위태로운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장면은 사건의 중심에 선 그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전성기의 모습은 사라진 채 경찰서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중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절박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딸을 지키기 위한 그의 처절한 부성애를 예고한다.

중구의 가족들도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나타낸다. 한여름에도 모피 코트를 손에 든 어머니 기식(김해숙 분), 강렬한 호피 시스루 의상의 누나 지숙(김선영 분), 곱슬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채 땀을 흘리는 매형 성명(김영민 분)이 나란히 선 모습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중구와 오랜 악연을 이어온 기자 최욱(이현균 분)이 촬영 현장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경찰에 붙잡혀 끌려가면서도 뒤를 돌아 도움을 요청하는 동주와 그런 딸의 손을 끝까지 붙잡은 중구의 모습이 교차되며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든다.

'비광'은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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