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송영규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고(故) 송영규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고(故) 송영규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해 8월 4일 향년 55세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6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고, 해당 사실이 7월 말 뒤늦게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ENA '아이쇼핑',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모두 하차했다. 논란이 알려진 지 약 열흘 만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3', 넷플릭스 '수리남', 디즈니+ '카지노', '나의 완벽한 비서'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특임교수로 임명돼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었다. 극 중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국회의원 류광필 역을 맡아 특유의 묵직한 연기를 펼쳤다.

'참교육'은 공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고인은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유작을 통해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홍종찬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영규 형 소식을 들었을 때가 딱 1부를 편집하고 있을 때였다"며 "정말 역할을 즐기면서 연기해 주셨다. 그 연기를 잘 담아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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