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선정성 논란 뛰어넘은 자신감…"피드백은 듣되 확신 보여줄 것"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다시 여름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Sticky'(스티키)로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면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갔다.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그 뒤에서 흘린 땀과 노력, 그리고 3년 동안 쌓아온 팀의 색깔을 이야기한다. 멤버들은 데뷔 3년 차를 맞은 지금을 "적응이 끝난 시기"라고 표현하며 이제는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음악을 더 분명하게 보여줄 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세 번째 싱글 'SWEAT'(스웨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타이틀곡 'SWEAT'는 'Don't Let Them See You Sweat'이라는 문장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그 뒤에서 흘린 노력과 시간, 불안까지도 결국 자신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SWEAT'는 아프로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여름의 뜨거운 분위기와 키스오브라이프 특유의 에너지를 녹여냈다.

지난해 'Sticky'와 가장 달라진 점은 앨범이 담고 있는 이야기다. 벨은 "'Sticky'가 핫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그 안에 서사를 넣고 싶었다"며 "'땀'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더위가 아니라 노력의 흔적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쥴리도 "'Sticky' 때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그 뒤에 있는 노력과 성장까지 함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우리 음악을 듣는 분들도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쥴리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쥴리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이 이번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데뷔 3년 차라는 시점 때문이다. 데뷔 후 3년 동안 팀의 방향성을 찾고 경험을 쌓아왔다면 이제는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보여줄 차례라는 것이다. 쥴리는 "아이돌로서 3년은 적응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어떤 무대를 하고 싶은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늘도 "지난 활동들을 하면서 우리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됐다"며 "이번 앨범은 그런 색깔을 더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나띠 역시 "3년 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벨은 앞으로의 과제로 '음악적 색깔'을 꼽았다. 그는 "많은 경험을 했지만 아직 대중에게 더 강하게 각인돼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메시지와 방향성을 더 분명하게 만드는 게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가 가진 음악성을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규앨범도 아직 없고,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이 훨씬 더 많다"며 "장르를 정해두기보다 '키스오브라이프라서 가능한 음악'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벨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벨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이 같은 고민은 이번 앨범 제작 과정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멤버들의 의견이 이전보다 많이 반영된 가운데, 특히 벨은 타이틀곡 'SWEAT'와 수록곡 'WHAT!'을 직접 찾아와 앨범에 실었다. 회사에서 받은 데모곡뿐 아니라 평소 알고 지내던 프로듀서들에게도 곡을 받아보며 팀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벨은 "회사에서도 좋은 곡을 많이 들려주셨지만 우리에게 더 잘 맞는 음악이 있을 것 같았다"며 "프로듀서들에게도 곡을 받아봤는데 'SWEAT'와 'WHAT!'을 듣자마자 '이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 특유의 에너지와 EDM적인 분위기가 공연장에서 뛰어놀기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대에서 가장 키스오브라이프답게 소화할 수 있는 곡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멤버들의 의견이 앨범에 더 많이 반영됐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Who is she'(후 이즈 쉬) 활동 당시 불거졌던 퍼포먼스 선정성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쥴리는 "모든 피드백은 귀담아 듣는다. 그렇다고 모든 반응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피드백은 충분히 참고하지만 우리가 확신하는 부분은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 키스오브라이프라고 생각하며 이번 활동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벨도 "이번 앨범 역시 자신감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라며 "스스로를 믿는 마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면서도 대중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자신감을 얻거나 힘을 얻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 /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에도 변화를 줬다. 멤버들은 이번 안무에 이전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많이 담았다고 입을 모았다. 나띠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고, 하늘은 "보고 바로 따라 출 수 있는 안무가 많다"고 소개했다. 쥴리 역시 "춤을 잘 못 추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활동 목표는 전작을 넘어서는 것이다. 나띠는 "'Sticky'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하늘은 "이번 여름 가장 많이 듣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멜론 음원 차트 1위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자 멤버들은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벨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이건 키스오브라이프밖에 못 한다'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을 꾸준히 보여드리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세 번째 싱글 'SWEAT'는 오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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